① 기본 시나리오: 관세 부담 vs. 양호한 투자와 소비
기본 시나리오는 분석 시점의 가정들에 근거할 때 가장 우리의 예측에 가까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제시한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수입업체들이 재고를 확충함에 따라 미국 평균 관세율이 현재 9% 수준에서 12%로 상승할 것으로 가정한다. 실제 관세율은 새로운 법원 판결, 관세 정책 변경, 2029년 새 행정부 출범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정은 앞선 전망에서 관세율이 1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본 가정에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다.[3]
미국으로 순이민자 수는 2030년 말까지 연간 32만 1,0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6년 순이민자 수 추정치[4]와 일치하는 것으로, 앞서 2024년 추정치 240만 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5]또한 이러한 가정은 작년 말 제시한 가정(330만 명)과 비교할 때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AI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경제 전반의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가정한다.
AI는 이미 미국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지난 2025년 12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것보다 기업투자 수준을 높여 잡았다. 이는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올해 발표한 대규모 투자 지출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6]
2026년 실질 기업투자는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5년 하반기에 비해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이 투자 계획을 늘리고 있지만, 다양한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타 유형의 기업은 투자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금리, 급격히 상승하는 투입 비용, 그리고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7]
이러한 AI가 주도하는 기업투자 전망은 이전 분기 보고서와 동일한 가정에 기반한 것이며, 이는2030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관련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실질 소비자지출은 단기적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부의 효과는 총소비자지출이 총임금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러나 앞으로 소비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지출은 임금상승률 수준에 연동될 것이다.
관세는 소비자 물가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명목임금 상승률 둔화와 맞물려 구매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높은 에너지 가격 또한 인플레이션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올해 4분기부터는 에너지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가정한다.
이민 감소 또한 소비자지출 증가율에 제약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실질 소비자지출 증가율은 2025년 2.7%에서 2026년에는 2.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8]
소비 지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26년 2.2%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이는 주로 2025년의 지표 호조에 기인한 것이다. 수리적으로2025년 말의 강력한 성장세는 2026년 성장률에 상방 압력을 가한다. 2030년까지 실질 GDP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인 약 1.7% 수준으로 속도가 낮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