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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 성장률, 1.9%로 소폭 둔화 예상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 1월 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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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딜로이트 인사이트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 구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최신 경제산업 데이터와 그 함의를 분석한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매주 금요일에 발행합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라 칼리시(Ira Kalish) 박사를 비롯한 딜로이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네트워크(DGEN)가 매주 배포하는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통해 중요한 세계 경제 동향을 간편하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는 국내 유력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 배포되고 있으며, 딜로이트의 풍부한 경제·산업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플랫폼의 기초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 및 활용을 부탁드립니다.

미국 경제의 향후 경로는 인공지능(AI) 투자, 관세 및 이민 정책의 영향에 달려 있으며, 각각은 경제 성장과 물가에 다른 경로를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서 2025년 9월에 딜로이트 글로벌이 제시한‘미국 경제 전망(2025년 3분기)’[1] 발표 이후에도 경제 및 정책 여건이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제시하는 세 가지 전망 시나리오가 미국 경제의 미래 전망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명확한 가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기본 전망은 다양한 경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최선의 평가를 반영한다. 그리고 상방 및 하방 시나리오는 각각의 가정이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경우 예상되는 미국 경제의 그럴 듯한 결과를 제시한다.[2]

시나리오별 주요 차이점은 AI 투자, 관세, 이민에 대한 가정에 있다. AI 투자는 수준이 달라질 때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델링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AI 투자가 갑자기 감소하는 상황도 고려했다.

관세 정책은 일부 관세가 아직 조정 중이거나 법원 판결이 내려지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하다. 하지만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관세가 연초에 비해서는 소폭이나마 높을 것으로 가정했다. 또한 최근까지 이민이 급격하게 감소한 점을 고려하여, 순이민의 수준이 경제적 산출에 미치는 영향도 모델링했다.[3] 

시나리오별 전망

① 기본 시나리오: 소비 둔화 vs. 강한 기업 투자

기본 시나리오는 분석 시점의 가정들에 근거할 때 가장 우리의 예측에 가까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제시한다.

예측 기간(2025~2030년) 동안 국가 및 품목별 관세율은 변화하겠지만, 평균 관세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2025년 초에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2.5% 수준이었는데, 8월까지 10%를 약간 넘었다. 우리는 206년 1분기까지 평균 실효 관세율이 15%까지 더 올라갈 것으로 가정한다.[4]

앞서 관세 인상 전에 재고를 축적한 수입업자들은 미국 내 생산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높은 관세율을 적용 받는 수입품으로 바닥난 재고를 다시 보충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평균 실효 관세율은 법정 세율인 15%로 올라갈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평균 관세율이 2030년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한다. 다만 관세 면제, 법원 판결, 새로운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 인해 이러한 가정에서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국으로의 순이민이 2025년 상반기에 예측한 것보다 더 낮아질 것이란 가정을 고수한다. 2025년 1월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030년까지 순이민이 성인 68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5] 이어 CBO는 같은 해 9월 이 예상 수치를 400만 명으로 하향 수정했다.[6]

하지만 딜로이트 전망에서는 최근 이민 통계의 추세를 감안하여 같은 기간 순이민 규모가 330만 명 정도라고 가정한다.[7] 경제적 산출에 기여하는 노동자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경제 전망에 하향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며, 이러한 경제적 산출의 감소가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약해진다.

AI 투자는 이미 미국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8]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지난 9월 제시한 것보다 기업 투자 수준을 더 높여 잡았다. 이는 부분적으로 지표가 더욱 강력하게 나왔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5년 2분기 실질 기업고정투자가 처음에는 전분기 대비 연율 1.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나중에 증가율이 7.3%로 상향 수정되었다. 우리는 기업 투자가 앞으로 수년간 상대적으로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증가율은 2025년 4.4%에서 2026년에는 4%로 완만해질 것으로 본다.

이와 유사하게, 실질 소비자지출은 AI가 주도한 주식 가격 상승에 힘입어 당분간 더욱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총소비자지출이 총임금보다 빠르게 증가한 이유이다. 여기서도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자지출 데이터에 주목했다. 2025년 1분기와 2분기 실질 소비자지출 증가율은 1.4%에서 2.5%로 상향 수정되었다. 주식 가격 상승이 완만해지면 소비자지출 증가율은 임금 증가율 수준에 맞게 정렬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몇몇 심각한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 높은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점차 영향을 드러내고 있어, 2026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정은 9월 전망(3.3%)보다 낮아진 것이다. 우리는 기업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속도가 좀더 완만할 것으로 보며, 이에 따라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028년 말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안정 목표인 2%를 계속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시장 여건이 완화되면서 임금 상승이 둔화되어 구매력과 소비 지출은 감소할 것이다. 또한 순이민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인구 증가율 둔화가 총소비자지출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 결과 실질소비자지출 증가율은 2025년 예상치 2.6%에서 2026년에는 1.6%로 둔화될 것이다. 실업률은 2024년 4%에서 2026년에 4.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소비자 지출의 현저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질GDP 성장률은 2025년 2.0%에서 2026년에 1.9%로 소폭 둔화되는 데 그칠 것이다. 2030년까지 실질GDP 성장률은 약 1.8%의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 기본 시나리오 

출처: 딜로이트 분석

 

② 하방 시나리오: AI 호황에서 불황으로

하방 시나리오는 기본 전망에서 채택한 관세 및 이민 관련 가정들을 고수한다. 대신 AI 투자가 과도한 상태가 되고, 기업들이 관련 제품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를 재평가하면서 2027년에는 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가정한다. 실질 기업투자가 2027년에 2.1% 줄어들고, 2028년에도 0.3%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투자가 위축되기는 하지만, 이전 경기 침체 시기에 경험했던 것보다는 감소 폭이 좁은 편이다. 이번 하방 시나리오에서 고점 대비 저점까지 감소폭은 과거 인터넷 거품 때와 비교해서 절반 이하 수준이며, 대공황 시기와 비교할 때는 3분의 1보다 작은 정도이다.

이렇게 충격이 적은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먼저 AI와 무관한 기업은 이미 충분히 허리띠를 조여 맨 상태여서, AI 관련 투자가 거품인 경우에 비해 추가적인 투자 감소 여지가 제한될 것이다. 둘째로 AI 관련 투자의 많은 구성 부분은 감가상각 주기가 1990년대 통신 호황기 동안 광케이블과 비교하면 훨씬 더 짧을 것이다. 초창기 가설한 광케이블은 나중에 수요가 최종적으로 공급을 따라잡았을 때까지 여전히 유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 AI 인프라는 빠르게 노후화되어서 기업들이 기존 용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며, 나아가 기술적 선두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이 AI 투자를 줄이고 투자자들은 앞서 기대했던 것보다 관련 제품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인식하면, 주식 가격은 고점에서 약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수익배율(PER)은 2025년 내내 보여주었던 것보다는 덜 낙관적인 수준이 될 것이다.

갑작스러운 부의 감소는 소비자 지출에 좀더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소비자 지출 증가는 금융 포트폴리오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상위 소득자가 좌우하고 있다.[9] 그 결과 실질 소비자 지출은 2027년에 0.2% 감소하고 2028년에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내수가 취약해지면서 실업률은 2028년에 5.5%까지 상승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보다 큰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2027년 말까지 연준의 2% 물가안정 목표 아래로 떨어지고, 2030년이 되어서야 2% 수준을 회복할 것이다.

그 결과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은 2027년 말까지 1%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실질 GDP 성장률은 2027년에 0.2% 수준까지 떨어지고, 2028년에도 0.8%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9년과 2030년이 되어서야 강한 성장률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다.

그림 2. 하방 시나리오

출처: 딜로이트 분석

 

③ 상방 시나리오: AI 투자 호황 지속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평균 관세율이 2026년 말까지 약 7.5%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2026년 개정 USMCA에 따라 유리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가정하며, 그 외에도 품목별 면제, 법원 판결 그리고 추가적인 무역 협정을 통해 관세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상방 시나리오는 순이민이 기본 전망에 비해 강해져 2030년까지 성인 인구가 기준선 대비로 약 170만 명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다. 기업 투자는 AI 투자에 힘입어 2030년까지 예측 기간 종료 시점까지 기본 전망에 비해 계속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관세가 크게 낮아지고 기업 투자가 더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2025년 미국 경제는 앞선 2년에 비해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율 차이의 영향은 2026년이 되어서야 인플레이션 지표에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기업들이 관세 충격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물가 상승 속도는 점진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10]

그러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는 기본 전망에 비해서는 더 강하겠지만 최근 수년 동안에 비해서는 둔화되고 있다. 이민이 늘어나는 것은 총수요를 높이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실질 소비 지출은 2026년에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5년 증가율 2.6%보다는 낮은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은 좀더 균형 잡힌 접근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연준이 2026년 12월까지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기금금리 평균치는 2027년 중반까지 중립 수준인 3.125%에 도달할 것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기본 전망에 비해서 더 높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것을 목도하고, 그 결과 연준이 좀더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025년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지다가, 2027년 3분기부터 2030년 말 사이에 3.9%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

기업 투자는 예측 기간 내내 상대적으로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관련 투자가 향후 몇 년간 기업 투자를 계속해서 촉진할 것이다. 낮은 금리, 강력한 경제 성장, 관세 관련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2026년과 2028년 기간에 기업 투자는 계속 기본 전망 대비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다. 실질기업고정투자는 2026년 4.4%, 2027년 3.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상방 시나리오

출처: 딜로이트 분석

[1] 딜로이트 인사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 10월 3주차, “치솟는 정부 부채 우려와 미국 경제 전망(2025년 3분기)”, 2025년 10월 17일

[2] 별도로 명시하지 않는 한, 여기서 인용한 모든 데이터는 미국 정부가 공표한 데이터(Haver Analytics 제공)이다.

[3] Suzanne Gamboa “U.S. immigrant population shrinking for first time since 1960s,” NBC News, Aug. 21, 2025.

[4] 평균 유효 관세율은 수입 비용에 비해 지불된 관세 비용을 의미한다. 수입 대체와 조기 선적으로 인해 이 수치는 2024년에 수입한 것과 같은 상품을 수입했을 때 적용되는 법정 관세율보다 낮아졌다. 참고로 예일대 예산연구소(TBL)의 경우 2025년 11월 17일 현재 평균 실효 관세율(ETR)을 16.8%로 추산했는데, 계산 방식 변경으로 인해 세율이 0.9%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 소비 대체 이후에는 평균 관세율이 14.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he Budget Lab, “State of U.S. Tariffs: November 17, 2025”, Nov. 17, 2025

[5] Congal Budget Office, “The demographic outlook: 2025 to 2055,” Jan. 13, 2025

[6] Congal Budget Office, “An update to the demographic outlook, 2025 to 2055,” Sept. 10, 2025

[7] 최근 추세에는 세관 및 국경순찰대 데이터의 체포 규모, 정부 통계 기관의 인구 추정치, 노동시장 데이터 및 기타 설문조사 데이터가 포함된다.

[8] Lydia DePillis, “The AI spending frenzy is propping up the real economy, too,” The New York Times, Aug. 27, 2025.

[9] Rees Hagler and Dhiren Patki, “Why has consumer spending remained so resilient? Evidence from credit card data,” Federal Reserve Bank of Boston, Aug. 13, 2025.

[10] Jeff Horwich, “Daily pricing data reveal the slow-rolling impact of tariffs,” Federal Reserve Bank of Minneapolis, Oct.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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