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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고용 지표가 보내는 암호 해독하기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 8월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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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인사이트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 구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최신 경제산업 데이터와 그 함의를 분석한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매주 금요일에 발행합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라 칼리시(Ira Kalish) 박사를 비롯한 딜로이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네트워크(DGEN)가 매주 배포하는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통해 중요한 세계 경제 동향을 간편하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는 국내 유력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 배포되고 있으며, 딜로이트의 풍부한 경제·산업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플랫폼의 기초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 및 활용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노동 시장이 7월에 갑자기 이상 신호를 보내자, 고용 추세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신규 일자리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고, 앞서 5월과 6월 일자리 증가 규모도 당초 발표보다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더욱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일자리가 줄었는데도 실업률은 되레 하락했다.[1]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던 투자자들의 시각은 7월 고용보고서와 물가 지표를 보면서 당분간 관망할 것이란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주된 관심사였던 연준은 최근 고용 시장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체력에 대해 재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딜로이트는 올해 미국 노동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 여건이나 노동 시장 내부의 변수들 때문에 앞으로 노동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제출한 바 있다.[2]
하지만 미국 경제가 노동 공급을 소화하면서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이른바 ‘손익분기 고용 성장’ 규모가 하락했기 때문에 현재 고용시장은 약화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이러한 관점을 염두에 두면서 최근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이 보내는 혼란스러운 신호를 분석해보자. 
‘저해고 저채용’ 양상과 경제활동인구 감소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고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수가 2만 3,000개 줄었으며 실업률은 4.1%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5월 일자리 수 증가 규모가 12만 9,000개에서 6만 3,000개로, 6월 수치는 5만 7,000개 증가에서 2만개로 각각 줄어 2개월 수치가 10만 3,000개 하향 수정되었다.
원래 7월은 고용 통계 상 변동성이 큰 달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5월과 6월까지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절성 교육 부문 근로자 해고와 피파(FIFA) 월드컵 특수 이후 정상화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고용 시장이 갑자기 부진해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림 1. 미국 고용 현황 추이(2024.7~2026.7)

그림 1. 미국 고용 현황 추이(2024.7~2026.7)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BLS). 딜로이트 인사이트

BLS는 지방 정부 부문 일자리 감소가 전체 고용 수치를 마이너스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방 교육 부문 일자리가 5만 개 가까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민간 부문 고용 또한 불과 3만 개 정도의 일자리를 추가하는 정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데이터센터 구축 붐으로 인해 건설 부문 일자리가 2만 2,000개 늘었고, 제조업 부문도 5,000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민간 부문 일자리는 감소했다.
특히 월드컵 특수가 사라지면서 레저 및 숙박 부문에서 4만 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소매업체도 1만 9,000개 이상 일자리가 감소했다. 민간 교육 및 보건의료 부문은 7월에도 2만 5,000개의 일자리를 늘렸지만, 최근 1년 동안 전체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던 추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결과였다.[3]
7월 일자리 수가 감소하는 와중에 미국 기업들의 해고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글로벌 재취업 지원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가 집계한 7월 미국 기업 감원 규모는 3만 3,500건으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6년 들어 7월까지 감원 건수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4]
이 가운데 미국인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월에 61.4%로 떨어졌는데 이는 연초 62.1%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6세 이상 인구 중 취업했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은퇴자 포함)의 비율을 말하는데, 현재 수준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거의 2%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2000년대 중반의 66%가 넘던 수준에 비해서는 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미국 고용율은 약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팬데믹 직후의 변화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림 2. 미국 경제활동 참가율

그림 2. 미국 경제활동 참가율

출처: 미국 노동통계국(BLS). 딜로이트 인사이트

2026년 상반기 순고용 인구가 약 170만 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되레 하락한 것은,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 순유입이 210만 명 감소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1년 동안 정규직 고용은 130만 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고용이 3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은 대개 경제 활동이 왕성해서 순고용이 늘거나 해고가 줄어드는 신호이지만, 최근 실업률 하락은 이처럼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최근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한 결정적인 요인은 2025년 이민 억제 정책으로 인한 순이민 감소 추세이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순국제이민자 수는 2024년 270만 명에서 2025년에 130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2026년에 30만 명 수준까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5] 계절적 변동을 감안한 외국 태생 인구의 실업률은 올해 1월 4%에서 3.2% 수준까지 하락했다. 영주권자 등 노동 시장에 참여하는 외국 태생 노동자들이 이민 제한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쉬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은 인구 고령화 추세다. 2025년 기준 미국 16세 미만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8.5%로, 2000년의 22.8%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16세에서 24세 인구 비율 또한 10% 중반에서 초반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5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0년 21%에서 현재는 31%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은퇴 인구를 채워 줄 신규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6]
잠재 노동력 공급 규모가 줄어들면 과거만큼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노동 시장이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작금의 낮은 실업률이 그 증거이다. 하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 기업의 투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지출 능력도 약화될 수 있다.
게다가 7월에 시간당 평균 임금이 0.1% 상승하는데 그쳐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임금 상승률은 3.2%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게다가 소비자물가지수가 6월에 3.5%, 7월에 3.4% 각각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실질 임금은 감소한 셈이다.[7] 

그림 3. 12개월 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전년대비 %, 비계절조정치)

그림 3. 12개월 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전년대비 %, 비계절조정치)

출처: BLS. 딜로이트 인사이트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에 미달했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미국 소비지출이 양호했던 것은,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저축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저축률이 사상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 지출은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완만한 고용 증가 추세
올해 미국 노동 시장의 회복세는 ‘저해고 저고용’ 양상을 띄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일자리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7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고 사흘 후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의 7월 고용동향지수(ETI)는 107.71(2016=100 기준)로, 상향 수정된 6월 106.74에 비해 반등했다.[8]

그림 4. 미국 고용동향지수(ETI), 1973.11~2026.07

그림 4. 미국 고용동향지수(ETI), 1973.11~2026.07

출처: Conference Board, BLS. 딜로이트 인사이트

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은 앞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ETI는 8가지 고용 관련 지표를 종합하여 산출하는 고용 선행지수이다. 앞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하락했던 고용동향지수가 반등한 것에 대해 콘퍼런스보드는 “비록 미국 노동 시장이 ‘저고용 저해고’ 상황이기는 하지만, 회복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지수가 1년 전에 비해 불과 0.6% 높다는 것은 고용 증가세가 앞으로도 완만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논평했다.
콘퍼런스보드는 계절성 교육 부문 노동자 해고와 월드컵 특수의 정상화 외에도 다양한 특수 요인들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를 2만 3,000개 줄였지만, 기저의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추세라고 평가했다. 7월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감소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 노동 시장에서 해고가 제한적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소비자 신뢰 조사 항목 중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자 비중이 6월에 21.7%에서 7월에는 21.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
‘손익분기 고용 성장’ 기준의 하락
갈수록 많은 미국인이 노동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하고 있는 것은 지표로 확인된다. 그 결과 실제로 일하는 사람 수가 줄면서 일자리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하락했다. 최근 두 달 사이 미국 경제활동 인구는 거의 100만 명 감소했다. 조기 은퇴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이어지는 것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는 경제 성장의 한계로 작용한다.[10]
미국 베이비붐 세대 중 가장 젊은 세대가 올해 62세가 되어 사회보장 연금 수급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들을 대체할 젊은 미국 태생 노동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민 제한 조치로 인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고용 시장은 이 정도면 건전한 수준이라고 보던 과거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6개월 동안으로 보면 미국 월평균 신규 일자리 수는 4만 4,000개 증가했다. 3개월 동안은 겨우 2만 개에 불과했고, 지난 1년 동안은 3만 4,000개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생각했던 양호한 일자리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잠재 노동력 증가분을 흡수하면서 실업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른바 ‘손익분기 고용 성장’(breakeven employment growth) 추정치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연초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Brookings)와 미국 기업연구소(AEI) 연구원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의 영향으로 인해 2026년 손익분기 고용 규모는 월 평균 1만 5,000개 정도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민 감소로 인해 2025년 후반기 지속 가능한 월별 일자리 증가율은 2만~5만 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2026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11] 

그림 5. 월별 잠재 고용 증감 추이 추정(단위: 명)

그림 5. 월별 잠재 고용 증감 추이 추정(단위: 명)

출처: Brookings(2026 Jan.). 딜로이트 인사이트

이 같은 분석은 연준이 올해 4월에 제시한 연구 결과와 거의 동일하다. 해당 보고서(FEDS Notes)에 따르면, 순이민의 급격한 둔화가 노동력 증가율의 큰 하락으로 이어져 손익분기 고용이 연말까지 거의 제로(0)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준은 2026년에 실업률이 안정되려면 월 1만 개 미만의 신규 일자리만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제출했다. 연준은 올해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음을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12]
손익분기 고용 성장 속도가 0에 가깝다는 것은, 미국 경제(GDP)가 잠재 성장률 속도로 양호하게 성장하더라도 특정 시점 고용 증가율이 플러스이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변동성이 높은 달에는 일자리 감소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올해 7월 예상치 못한 신규 일자리 감소 자체만으로 노동 시장 여건에 대해 우려할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림 6. 미국 손익분기 고용 성장 규모의 변화

그림 6. 미국 손익분기 고용 성장 규모의 변화

출처: Federal Reserve(FEDS Notes, 2026 Apr). 딜로이트 인사이트

더이상 노동력이 증가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의 잠재 GDP 성장률도 한계에 봉착한다. 잠재 GDP 성장률은 국내 노동 및 자본 투입이 최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활용될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실질 GDP 성장률을 말한다. 잠재 고용이 늘거나, 노동자 1인당 평균 생산성이 증가해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
연준의 분석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25년 사이 잠재 고용 증가가 잠재 GDP 연평균 성장률에 약 1.4%포인트를 기여했고, 나머지는 생산성 증가의 기여로 이루어졌다. 장기간에 걸친 잠재 고용 증가의 대부분은 인구 증가로 인한 노동력 증가에 의한 것이었다. 이렇게 보자면 2026년부터 미국 경제 성장은 오롯이 생산성 증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성립한다.[13] 
연준의 판단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
7월까지 최근 석 달간 고용 추세가 약화된 것은 회복세를 보이던 노동 시장이 불안정해 보이게 했다. 이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보다는 좀더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연준의 ‘이중 책무’에 비추어 보자면 현재 상황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대 고용 달성’이라는 책무에 따르면 고용 둔화는 금리 인하 요인이지만, 실업률 하락은 반대로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고용 둔화는 손익분기 기준점에서 보자면 우려할 것이 아니고, 실업률 하락은 ‘잘못된’ 이유로 발생했다. 따라서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2%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비추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연준의 주된 관심사는 계속 물가 안정 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요구했고, 이제는 더 많은 위원들이 동참할 태세다.
7월에는 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각각 3.4%, 2.5%로 완만해졌다. 특히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3월 이란 전쟁 발발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주로 국제 유가 변화에 연동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중동의 불확실성이 높아 최근 반등한 국제 유가의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고, 따라서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지속될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7월 CPI 지표가 나온 직후 금융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이 48.4%에서 33.9%로 하락했다.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직전까지 만해도 이 확률은 54.4%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선물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72%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그림 7. 금리선물 시장의 FOMC 전망
(2026.08.13 현재)

그림 7. 금리선물 시장의 FOMC 전망(2026.08.13 현재)

출처: CME FedWatch Tool. 딜로이트 인사이트

최근 고용 둔화 조짐과 물가 압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긴축 정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동의 상황이 다시 악화되어 국제 유가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9월 회의 전까지 나오는 추가적인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
고용 통계 상 추정치의 부정확성
한편 손익분기 고용 수준이 낮아졌다고 해서 현재 미국 노동 시장 여건이 문제가 없다 혹은 약화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쉽게 내리기는 힘들다. 경기 판단에 필요한 기준이 대부분 추정치인데, 이러한 추정치 자체가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익분기 고용 수준을 측정할 때는 이민자 수와 미국 인구 증가 전망이라는 추정치에 기반해서 산출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민 및 인구 추정치가 나중에 큰 폭으로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월별 고용 및 노동력 증가 데이터는 서로 다른 조사(사업체 조사와 가계 조사)에서 나오는데, 두 가지 조사의 고용의 기준이나 산출 방식이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노동 시장이 경색될수록 노동자들이 복수의 직업 활동(본업 외 겸직, 겸업)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데, 이런 경우 일자리 수는 늘어도 취업자 수는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요인을 감안해서 손익분기 고용 추정치는 단일한 수치보다는 상하 10%정도의 폭넓은 범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특정 시점의 단일 고용 수치를 두고 판단을 내릴 때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순이민자 추정치가 기관별로 매우 차이가 크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앞서 브루킹스와 AEI 연구자들은 2025년 순이민자 수를 1만~29만 5,000명 범위에서 감소(-15만 명)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올해 1월 의회예산국(CBO)의 인구통계 추정치에서 순이민자 수가 약 40만 명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CBO가 추방자 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을 가능성도 있고, 불법 이민 단속 강화로 인해 자발적 이주가 감소할 것으로 가정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14] 

그림 8. CBO와 다른 예측기관의 순이민 전망

그림 8. CBO와 다른 예측기관의 순이민 전망

출처: CBO(2026 Jan). 딜로이트 인사이트

이민연구센터(CIS)와 퓨(Pew) 리서치 센터는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인구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 CPS) 데이터를 이용해 작년 외국 태생 인구가 약 200만 명 감소했다고 추정했다.[15] 이 경우 순이민자 수가 최소 150만 명 감소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과도한 추정치로 보인다.[16] CPS 데이터는 외국 태생 인구 감소를 상당히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순이민 추정치가 과도하게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1]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BLS), “THE EMPLOYMENT SITUATION - JULY 2026,” Aug. 7, 2026.

[2] Akrur Barua, ”Resilience with a pinch of caution for the US labor market,” Deloitte July 2026 Economics Insider, Jul. 20, 2026.

[3] BLS, op. cit.

[4] The Wall Street Journal, “New Layoff Data Show Job Cuts Down 41% So Far This Year,” Aug. 7, 2026.

[5] US Census Bureau, “New population estimates show historic decline in net international migration,” Jan. 27, 2026.

[6] US Census Bureau, Annual estimates of resident population by sex and age, Haver Analytics, July 2026.

[7] BLS, “CONSUMER PRICE INDEX - JULY 2026,” Aug. 12, 2026.

[8] The Conference Board, “The Conference Board Employment Trends Index™ (ETI) Increased in July,” Aug. 10, 2026.

[9] Ibid.

[10] The Wall Street Journal, “U.S. Lost 23,000 Jobs in July, While Unemployment Ticked Lower,” Aug. 7, 2026.

[11] Wendy Edelberg, Stan Veuger, Tara Watson, “Macroeconomic implications of immigration flow in 2025 and 2026: January 2026 update,” Jan. 13, 2026.

[12] Murray, Seth, and Ivan Vidangos (2026). "Labor force growth, breakeven employment, and potential GDP growth," FEDS Notes. Washington: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April 02, 2026.

[13] Ibid.

[14] U.S. Congal Budget Office(CBO), “The Demographic Outlook: 2026 to 2056,” Jan. 7, 2026.

[15] 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CIS), “Foreign-Born Population Continues to Decline,” Nov. 20, 2025.

[16] Pew Research Center, “What the data says about immigrants in the U.S.,” Aug. 21, 2025. 

Deloitte 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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