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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6 중간선거 D-100, 쟁점과 전망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 7월 4주차

딜로이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의 최신 경제 뉴스와 트렌드 분석

딜로이트 인사이트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 구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최신 경제산업 데이터와 그 함의를 분석한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매주 금요일에 발행합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라 칼리시(Ira Kalish) 박사를 비롯한 딜로이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네트워크(DGEN)가 매주 배포하는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통해 중요한 세계 경제 동향을 간편하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는 국내 유력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 배포되고 있으며, 딜로이트의 풍부한 경제·산업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플랫폼의 기초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 및 활용을 부탁드립니다.

2026년 미국 중간선거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는 집권 2년차인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시험대이자, 결과에 따라 세계 질서 재편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간선거 결과는 2028년 대선으로 이어지는 민심의 척도이자, 이로써 최대 10년간 미국 대외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미국 상하원의 권력 균형에 따라 관세 등 다양한 경제 정책의 지속 여부, 외교 전략 면에서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적 성향이 강화될지 여부가 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중간선거는 정치 생명을 두고 벌이는 승부처이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트럼프 정부는 내년부터 ‘레임덕’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트럼프 정부의 불법과 부패 혐의에 대한 정부 감독 청문회를 이어가는 동시에 트럼프 주요 정책을 뒷받침할 법안 통과를 막고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상원이나 하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장악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임기는 사실상 종료될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적적인 합의를 이루는 경우는 예외다.[1]
2026년 미국 중간선거의 쟁점과 전망에 대해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현직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
올해 중간선거는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의석 100석 중 임기가 도래하는 33석 그리고 궐위가 된 2석을 포함해 35석이 새롭게 선출된다. 또한 미국 50개 주 중에서 34개 주가 4년 임기 주지사를 선출하며, 버몬트와 뉴햄프셔 주는 2년 임기 주지사를 선출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총 36명의 주지사가 선출된다. 그 외에 다수 주에서 주 의회 의원도 선출하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선거도 다양하게 실시된다.
하지만 중간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 최근 60년 동안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50~60%대 수준이었지만, 중간선거 투표율은 약 40%대에 그쳤다. 가장 최근인 2024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63.9%인데, 앞서 2022년 중간선거는 투표율이 46.2%였다.[2]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통상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과 그가 속한 정당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을 띠기 때문에 백악관을 차지한 여당이 의석을 잃는 것은 거의 규칙에 가깝다. 1934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은 평균적으로 하원 의석 28석, 상원 의석 4석을 각각 잃었다. 물론 예외도 있다. 1934년(프랭클린 D. 루스벨트 재임)과 2002년(조지 W. 부시 재임)은 각각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의석 수를 늘린 최초 및 두 번째 사례이다.[3]
이러한 두 차례 예외적 사례는 모두 특수한 상황을 반영했다. 2002년 중간선거는 2001년 9월 11일 테러 공격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하여 선거 당일 63%에 달했다. 1998년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클린턴 대통령은 직무 수행에 대해 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림 1. 1934~2022 미국 중간선거 결과

출처: Wikipedia.org, 딜로이트 인사이트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하원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지율이 높을수록 소속 정당의 의석 손실은 줄어들며,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대통령 지지율과 하원 의석 수 사이의 상관관계는 더욱 강해진다. 대통령 소속 정당이 하원 의석을 많이 차지할수록 중간선거에서 잃는 의석 수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당연히 이전 선거 때와 달라진 득표율이 곧 의석수 차이가 된다.
역사적 사례를 보면 올해 중간선거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역사적 전례가 이례적인 경우를 포함하는 것처럼, 선거구 재조정이나 부정투표 문제제기 등 중대한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쟁점들을 적극 활용하는 입장이다. 그는 대국민 연설에서 2020년 미국 대선 패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회의론을 고조시키고자 했다. 이를 통해 우편 투표를 제한하고 포괄적인 유권자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이른바 ‘미국 구하기 법안’(Save America Act)을 통과시키도록 의회를 압박했다.[4] 
투표권과 게리맨더링 변수
부정선거나 투표권 쟁점은 법원이나 의회에서 제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 오히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동원할 수 있는 사안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사실 중간선거에는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행위인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이다.[5]
게리맨더링은 선거구 경계가 인구 조사에 따라 10년마다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집권당 공직자들이 이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 경계를 획정하는 것을 말한다. 2025년 텍사스 주가 공화당에 5석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재조정하자, 민주당도 이에 반발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당에 유리한 5석을 확보하기 위한 선거구 재조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이외에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유타 등 4개 주도 선거구를 변경했다. 일부 주는 선거구 재조정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
이 가운데 올해 4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루이지애나 대 칼라이스’ 사건에 대한 6대 3 원고 승소 판결이 나온 것은 게리맨더링의 중요성을 높이는 계가가 되었다. 이 판결에서 원고는 루이지애나 주의 선거구 지도가 소수 인종이 다수를 차지하는 선거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위헌적인 인종적 게리맨더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이 이에 동의했다. 법원은 주 정부가 선거구 획정에 있어 상당한 자율권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수도 있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 이전까지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수정된 선거구 지도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판결 직후 루이지애나 주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선거구 재조정을 위해 주 예비선거를 연기했다.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공화당 강세 주들이 이러한 사례를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6]
이런 시도가 성공한다면 올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과거 전통적인 사례처럼 다수당 지위를 잃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앞서 불과 3~5석만 추가로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게리맨더링에 따라 추가 확보해야 하는 의석 수가 25석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The Cook Political Report)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거구 재조정 경쟁 결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해도 과반수를 겨우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원 공화당은 서류상으로는 3석 차이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리하게 선거구를 재조정한 덕분에 사실상 11월 선거에서 8~9석의 격차를 확보했다. 최신 선거구 예측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은 여전히 212석에서 우세한데, 이 우세 의석을 확보하고 접전으로 분류된 18개 선거구 중 절반에서 승리한다면 총 221석을 확보하여 4석 차이 과반수 정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민주당은 우세하다고 평가받는 205석을 모두 확보하고 경합 지역의 절반을 승리해도 과반에 이르지 못한다. 경합 선거구에서 모두 이겨야 223석으로 6석 차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7]
이처럼 중대한 외적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평가에 따라 양원 다수당 지위가 바뀌는 경우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직무 지지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1기 때보다 추락한 트럼프 지지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집권 1기 때보다 더욱 크게 떨어지고 있다. 최신 전국 여론조사를 반영한 종합적인 평균치에 따르면, 7월 20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순지지율은 마이너스 17.6% 수준이다. 찬성율이 39.6%이고, 반대율이 57.2%에 이른다.[8]
이러한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5월 한 때 순지지율이 마이너스 20% 아래로 떨어질 때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이지만, 과거 중간선거를 앞둔 같은 시점의 트럼프 1기보다 현저히 낮고, 바이든 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공화당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그림 2. 트럼프 대통령 순지지율 변화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출처: 미국 최신 여론조사, Silver Bulletin 종합. 딜로이트 인사이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은 경제 및 이민 등 주요 정책들에 대한 지지율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더욱 불리해졌다.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치솟고 이에 따라 휘발유 등 국내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내의 중요한 사안을 챙기지 않는다는 불만도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유거브(Economist/YouGov) 최신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예상(46% 한 달 이상 지속, 46% 1년 이상 지속)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이란 전쟁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심지어 이 여론조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정 MOU 체결 이후 진행된 것이다.[9]
초기부터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많았다. 갤럽(Gallup)의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미국이 감행한 다양한 군사 행동 초기에 등록 유권자의 과반수가 찬성했지만, 2011년 리비아 작전과 2017~2018년 시리아 작전은 예외였다. 올해 이란 전쟁 개시 직후인 3월 초 CBS/유거브 여론 조사에서 찬성률은 40%대에 그쳤으며, 3개월 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직전 조사 때는 찬성율이 34%로 떨어졌다.[10]
통상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은 현 정부의 경제 및 이민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부에 있다. 앞서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들 정책적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는 관세 및 이민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또한 올해 이란을 대상으로 벌이는 전쟁의 충격에 따른 휘발유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최대 불만 요인인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불안’(affordability)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 지지율이 마이너스 36%로 최악인 상태다.[11]
과거 팬데믹 시기에는 중간선거에서 보건의료 서비스가 경제 문제보다 중요했지만, 지금은 이민이나 세금 및 정부 지출과 유사한 정도의 중요성만 지닌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이민과 세금 문제보다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12] 

그림 3. 트럼프 주요 정책별 순지지율 변화

출처: Silver Bulletin, 딜로이트 인사이트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율만 아니라 실제 물가 수준을 낮추겠다는 대선 경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임금 인상률이 물가를 따라잡지도 못했다.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50% 상승하고,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으로 인해 감세 효과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약 2,000만 가구가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워졌고,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미국인이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약속했던 경제 황금기를 가져오는 데도 아직은 성공하지 못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이라는 강력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은 2% 초반에 그치고 있다. 관세와 추방, 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AI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투자가 위축됐다. 지난해 무역적자는 그대로였고, 제조업 고용은 계속 감소했다. 다만 AI가 생산성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한 주식시장의 호황만 예외라고 할 수 있다.[13]
최신 여론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의 54%는 경제와 높은 물가를 중간선거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이 이민(28%), 이란/이스라엘 외교정책(20%), 정직/윤리/부패(17%), 의료/낙태(15%) 등이었다. 미국인들 다수(59%)는 경제적 비관론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도 휘발유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경제 문제를 어느 당이 더 잘 처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공화당 34%, 민주당 33%로 어느 당도 믿음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 
관건은 상원 권력 균형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추락하고, 특히 가장 중요한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짐에 따라, 공화당이 계속 의회 내 지배력을 유지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여론조사와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을 점령하는 것을 넘어 상원까지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부상하고 있다.
최신 컨센서스 예측은 상원에서 민주당이 47석, 공화당이 49석을 각각 확보하고 있으며, 4석이 경합 상태다. 예측 시장(Kalshi 기준)은 민주당 50석, 공화당 49석에 경합이 1석으로 나타난다. 사실상 민주당이 경합하는 1개 의석만 차지하면 다수당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15]하원의 경우 컨센서스 예측은 민주당 205석, 공화당 211석에 경합이 19석이며, 예측 시장은 민주당 225석, 공화당 207석에 경합 3석으로 보고 있다.[16]
하원에서 민주당으로 다수당의 지위가 넘어 간다고 해도, 관건은 상원의 권력 균형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에 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에서 53석 , 민주당은 47석(무소속 의원 2명 포함)으로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 선출될 상원 의석은 35석이며, 현재는 공화당이 22석, 민주당이 13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50석을 확보하면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활용하여 과반수 의결권을 차지할 수 있으며,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려면 경합 의석 4개를 모두 가져와야 하지만 공화당은 1석만 가져오면 된다.
쿡, 인사이드 일렉션(Inside Elections), 크리스탈 볼(Crystal Ball) 등 유력 비당파적 예측 기관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올해 중간 선거에 나오는 상원 35개 의석 중 15개는 공화당 의석이 될 가능성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곳이다. 민주당은 확실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석이 9개이다. 따라서 11개 선거구의 의석이 어디로 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올해 초 중간 선거 예측이 나올 때만해도 상원 선거구 중 확실하지 않은 곳은 대략 10곳 정도였다. 당시 민주당이 경합으로 예상되는 선거구 4곳을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과반의석을 가질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결과가 불확실한 선거구가 11곳으로 늘어났고, 그 중에서 민주당이 경합 선거구 4곳을 모두 이길 경우 과반의석 확보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17]

그림 4. 2026년 중간선거 상원 예측 변화

출처: The Cook, Inside Elections, Crystal Ball, WSJ 종합. 딜로이트 인사이트

공화당은 상원 선거에서 정치 지형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메인, 오하이오, 알래스카에서 현직 의원을 지켜내고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아이오와에서 공석을 확보하면 공화당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민주당이 상원 과반수 확보에 필요한 4석을 추가로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며, 특히 미시간과 뉴햄프셔에서는 공화당이 의석을 탈환할 가능성도 있다.
의회 균형 변화가 의미하는 것
한편, 의회 균형 변화가 곧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무역과 관세, 이민, 규제 정책은 여전히 의회가 아니라 행정부가 주된 결정 주체이다.
게다가 지정학적 요인, 규제 개혁과 같은 쟁점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의회 견제와 행정부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실현 가능한 정책 변화와 지속가능성에 좀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 다수 위원회, 의회 조사 및 입법 일정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법안은 통과되기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행정부 정책과 연방 기관에 대한 감독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민주당이 더 많이 확보하게 된다.
상원은 대통령 임명직에 대한 인준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 위원회 지도부를 장악하고 판사, 행정부 지명자 및 기타 임명직에 대한 인준 절차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향후 입법 전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2028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 환경을 형성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도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 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없으면 파면이 힘들다. 물론 의회의 구성, 향후 전개되는 사건과 당시 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또한 2028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탄핵 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한편, 보수적인 지역구의 미국 유권자들은 투표권 행사를 통해 세금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에 의미를 둔다. 현재 13개 주에서 세율 관련 26개의 주민투표 안건이 상정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부자들에게 일회성 5%의 ‘부유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40호가 가장 큰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다른 주에서 대부분의 주민발의안은 현행 세율을 축소하는 방향이며, 특히 주택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방안이 주를 이룬다. 

[1] William A. Galston, “What history tells us about the 2026 midterm elections,” Brookings Commentary, Aug. 28, 2025.

[2] Ballotpedia, “Voter turnout in United States elections,” Accessed Jul. 22, 2026.

[3] The Editors of Encyclopaedia Britannica. "Which historical trends affect midterm elections for incumbent presidents?" Encyclopedia Britannica, 2 Jun. 2026.

[4] The Wall Street Journal, “Trump Ramps Up Effort to Sow Doubt About 2020 Election,” Jul. 16, 2026.

[5]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Gerrymandering, the Supreme Court, and the 2026 Midterm Elections,” May 4, 2026.

[6] Ibid.

[7] The Cook Political Report, “Our Initial Range of Potential House Outcomes Shows Dems Favored, But a GOP Path Remains,” Jul. 16, 2026.

[8] Silver Bulletin, “How popular is Donald Trump?” Jul. 21, 2026.

[9] The Economist, “Tracking the presidency,” Accessed Jul. 21, 2026

[10] Gallup, “Approval of Iran War in Historical Context,” Jul. 19, 2026

[11] Silver Bulletin, op. cit.

[12] The Economist, op. cit.

[13] Desmond Lachman, “The Trump Economy Is Bad News for Republicans,” Jun 8, 2026.

[14] Ipsos, “Americans’ economic frustrations to loom large in 2026 midterms,” Jul. 16, 2026.

[15] 270toWin, “2026 Senate Election Interactive Map,” Accessed Jul. 22. 2026.

[16] 270toWin, “2026 House Election Interactive Map,” Accessed Jul. 22. 2026.

[17] The Wall Street Journal, “The 2026 Races That Could Determine Senate Control,” Jul.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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