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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망 2026~2031(2026년 3분기)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 10월 1주차

딜로이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의 최신 경제 뉴스와 트렌드 분석

딜로이트 인사이트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 구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최신 경제산업 데이터와 그 함의를 분석한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매주 금요일에 발행합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라 칼리시(Ira Kalish) 박사를 비롯한 딜로이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네트워크(DGEN)가 매주 배포하는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를 통해 중요한 세계 경제 동향을 간편하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는 국내 유력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 배포되고 있으며, 딜로이트의 풍부한 경제·산업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플랫폼의 기초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 및 활용을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계속되는 덕분에 미국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인구통계학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전망 보고서[1] 이후에도 세계 경제 및 정책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 또한 매우 유동적이다. 따라서 이번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세 가지 예측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명확한 가정을 토대로 구성한 것이다.
딜로이트의 기본 전망(baseline) 시나리오는 주요 경제 변수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반영한다. 하방(downside) 시나리오와 상방(upside) 시나리오는 각각의 가정들이 각각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를 각각 상정해, 미국 경제가 나아갈 수 있는 대안적 경로를 제시한다.[2] 

그림 1. 미국 실질 GDP 전망(전년대비 %)

그림 1.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출처: 딜로이트 분석

시나리오별 전망
① 기본 전망: AI 투자와 주가 상승으로 경제 호조
에너지 비용 상승, 금리 상승, 인구 증가율 둔화,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민간 부문의 국내 수요, 즉 실질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소비 지출과 총 민간 고정투자의 합계)는 4.6% 증가해 더욱 강력한 양상을 보였다.[3]
미국 경제의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주요 동력은 AI 관련 기업 투자와 주가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다. 이를 반영해 딜로이트는 기업 투자와 소비자 지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앞으로 2년간 실질 GDP 성장률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투자 증가율은 강력하지만 2027년부터 둔화되기 시작하고, 소비자 지출 또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기업 투자와 소비자 지출 모두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2년 이상 세후 소득 증가율을 앞질러 왔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조만간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공공 부문도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에는 감세 정책이 가계 소득과 지출 증가를 뒷받침하며 재정 정책이 경제성장에 순풍으로 작용했지만, 특정 세액 공제가 단계적으로 일몰됨에 따라 재정정책은 좀더 긴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4] 대외 부문에서도 성장 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완만한 세계 경제 성장과 무역 긴장이 수출에 부담을 주면서 국제 무역의 성장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은 2026년 2.1%에서 2028년 1.9%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2029년부터 AI 투자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실질 GDP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금리도 하락하면서, 경제 성장을 더욱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질 GDP 성장률은 2031년까지 2.3%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2.2%보다 소폭 상향 수정된 것이다. 

그림 2. 기본 시나리오

그림 2. 미국 연방기금금리(%) 추이

출처: 딜로이트 분석

② 하방 시나리오: 오픈웨이트 외국산 AI 모델 경쟁력이 미국을 추월
하방 시나리오는 미국 내 AI 관련 투자 수익률이 투자자들이 현재 기대하는 수준보다 훨씬 낮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이는 소비자와 기업이 주로 저렴한 오픈웨이트(open-weight) AI 모델을 선택하고, 미국 외 대부분 지역에서 외국산 모델이 미국산 모델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미국 제품에 대한 외부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시나리오는 주식시장이 35% 조정되어 경기 변동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율(PER)이 2003~2005년 기간 평균 수준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한다. 기업투자는 2027년 3분기부터 2년간 약 12% 감소하여, 직전 3개년 평균 수준으로 후퇴하게 된다. AI 구축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급격히 팽창한 채권 시장에서 부도율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초기에는 대출 상각과 채권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금융시장 경색을 초래한다.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2026년 초반까지 소비자 지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면, 주가 하락으로 인한 마이너스 부의 효과는 역으로 소비자 지출의 감소로 이어진다. 경제 활동이 약화되면서 실업률은 7.2%까지 상승하여 소비자 지출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다. 이에 따라 실질 GDP 성장률은 2027년에 0.2% 수준에 그친 후 2028년에는 1.2%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일련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완화 통화정책은 경제와 주식 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이후 경기 회복 속도는 과거 사례보다 훨씬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분적으로 정부 부채 증가 부담과 이전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때문에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의 기술혁신 주기와 달리, 미국이 AI에 투입한 대규모 자본이 장기적으로 충분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고성능 프론티어 모델보다 저렴하고 투자 부담이 적은 AI 모델을 선호하면서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업체의 고객 기반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 기업들이 미국 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미국 기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고가의 프론티어 모델에 투입된 자본의 경제적 가치가 낮아지고, 이는 경기 안정 이후에도 기업투자의 빠른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9~2031년 경기 회복기에도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하방 시나리오

그림 3. 미국 국채 수익률 분해

출처: 딜로이트 분석 

③ 상방 시나리오: 인플레이션 둔화 속 AI 투자 호조 지속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추가 관세 면제 조치와 법원의 특정 관세 범위 제한 등으로 인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내년 초까지 약 5%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정학적 긴장도 완화되어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다. 국제 유가는 기본 전망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브렌트유는 2026년 배럴당 평균 86달러, 2027년 배럴당 평균 67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순이민 증가로 인해 2031년 미국 성인 인구는 기본 시나리오보다 약 86만 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관련 활동에 힘입어 기업 투자는 예측 기간 내내 기본 시나리오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AI로 인한 생산성 효과도 2028년부터 경제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소비자 지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와 경제 활동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노동 수요도 순이민 증가로 인해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추가 인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노동시장이 경색되고 생산성 증가율이 강화됨에 따라 실질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면 가계 지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예측 기간 내내 기본 전망보다 낮게 유지되다가 최종적으로는 4.1%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투자는 전반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부문별 격차는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장기 금리는 AI 노출도가 낮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 인하는 수입 원자재 및 자본재 비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본 집약적인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높은 금융 비용으로 인한 투자 위축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관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은 경제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7년 3분기까지 기본 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기업 투자와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인해 2029년까지 완만한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성 증가세가 이러한 압력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락하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할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동시에 견조한 수요와 상대적으로 경색된 노동시장 여건은 2028년 초까지 금리를 동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림 4. 상방 시나리오

그림 4.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출처: 딜로이트 분석 

부문별 전망
 
노동시장
노동시장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2026년 1월 이후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64만 3,000개 증가했다. 반면 가계 조사에 따른 고용 인구는 120만 명 감소했다. 기업체 조사가 표본 크기가 더 크고 다른 민간 부문 데이터들과 일관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나은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 지표에 따르면 고용 증가 속도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최근 8개월 동안 월평균 일자리 증가 규모는 8만 375개에 불과해, 전체 고용인구는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세가 여전히 생산가능 인구 증가율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26년과 2027년에 생산가능 인구가 변동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취약한 인구통계적 전망은 2027년 말까지 고용 증가율이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생산가능 인구와 일자리는 각각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1년 고용 증가율은 6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 증가세 둔화와 더불어 경제활동참여율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실업률은 2026년 예상 평균 4.2%에서 2028년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실업률은 2031년까지 4.1%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후 2029년에는 다시 가속화될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AI 관련 기술 발전이 이 시기부터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본격적으로 이어져 더욱 강력한 임금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다만 현재까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는 미미하며,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시기와 규모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소비자 지출
소비자 지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 증가와 세금 감면이 올해 소비자 지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7월 명목 기준 소비자 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처분 소득은 4.5% 증가했고, 총 임금 상승률은 3.5%에 그쳤다.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자 지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이러한 추세가 2024년 6월 이후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그 격차가 더 확대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저축률을 매우 낮은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2026년 4월 이후 3%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통계가 확인되는 807개월 중 저축률이 3% 이하인 시기는 41개월에 그친다. 이마저 대부분 2005~2008년에 집중돼 있다 당시 주택시장 거품은 부의 효과를 가져왔지만 거품 붕괴 이후에는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왔다.
미국이 현재 자산 거품 상태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낮은 저축률은 이례적이다. 향후 몇 분기 동안 소비자 지출이 소득 증가율에 가까워지면서 저축률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조정은 소득 증가보다는 소비 둔화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고,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 인해 고용 증가세가 가속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실질 소비자 지출은 2% 증가한 후 2027년에는 증가율이 1.4% 수준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임금 및 고용 증가세가 가속화되면 소비자 지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다. 2031년에는 실질 소비자 지출이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인플레이션 지표도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에 2.4% 상승했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이러한 차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주목할 만한다. 첫째, 역사적으로 CPI 상승률이 PCE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두 지수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근원 PCE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근원 CPI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PCE 물가지수 산정 방식이 변경된 이후 발표된 8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3.0%로 낮아지면서, 두 지표 간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5]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029년까지 완만해지고, 점차 연준의 목표치인 2% 부근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6]
이 기간 동안 추세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이유는 두 가지로 판단된다. 우선 지속적인 AI 구축 활동으로 인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액세서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마이너스였던 것에 비해 매우 급격한 변화이다. 관련 물가 지수의 강세는 방법론적 문제에 기인한 측면도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보정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요인은 주택 가격 상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 CPI로 측정되는 주택 가격은 2025년 후반까지 상승세가 둔화된 후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민간부문 지표를 보면 임대료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여한 한 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작년에 시행된 대부분의 관세는 이미 소비자에게 전가되었다.[7] 관세 정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지만, 평균 관세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관세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압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년 동안 원유 가격은 하락하면서 CPI 상승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분쟁으로 인해 전망은 불확실한다.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양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8]
 
기업 투자
이번 전망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업 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전 전망 보고서는 실질 기업 투자가 올해 6%, 내년 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올해 6.6%, 내년에는 5.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기업 투자 전망치의 상향 조정은 과거 데이터 수정과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 다른 요인은 최근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자본 지출 계획 발표이다. 이들 기업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에는 관련 지출이 약 40% 증가하여 1조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올해 예상되는 75% 증가율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미국 전체 기업 투자 추세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2분기 정보처리장비에 대한 실질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투자도 10.8%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는 계속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유형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질 건축물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수송장비 투자는 6.1% 줄었다. 높은 차입 금리와 급격히 상승하는 원자재 비용은 기술 관련 분야를 제외하면 경제적 타당성을 떨어뜨린다. 높아진 불확실성 또한 투자 성장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건축물과 수송장비 투자가 모두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과 금리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에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 후, 올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9] 우리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7년에는 소비자 지출 증가율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부터 연준이 다시 금리 인하 주기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최근 장기 채권 수익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리 상승세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 AI 관련 채권 발행 증가와 주요 경제국의 상대적으로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 등 다른 요인들도 부채 공급을 늘리고 수익률을 상승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027년 말까지 4.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면 해당 수익률은 4.2%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졌다.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27년 말까지 6.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31년 말 이전에 금리가 6%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에 따라 주택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3.4% 감소하고 2027년에는 1% 미만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자재 가격과 건설 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주택 건설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1] Michael Wolf, Rohini Sanyal(Deloitte Global Economics Research Center), “United States Economic Forecast: Q2 2026: Oil prices and AI investment play major role in the US economic forecast for 2026–2031,” Jul. 01, 2026.

[2] 별도로 명시하지 않는 한, 보고서에서 인용한 모든 데이터는 미국 정부가 공표한 데이터(Haver Analytics 제공)이다.

[3]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BEA), “GDP (Third Estimate), Industries, Corporate Profits, State GDP, and State Personal Income, 2nd Quarter 2026; State PCE, 2025,” Sep. 30, 2026.

[4] Brookings Institution, “Hutchins Center fiscal impact measure,” Aug. 26, 2026.

[5] BEA, “Personal Income and Outlays, August 2026,” Sep. 30, 2026.

[6] Federal Reserve, “Statement on longer-run goals and monetary policy strategy,” Jan. 27, 2026.

[7] Robert Minton, Madeleine Ray, and Mariano Somale, “Detecting tariff effects on consumer prices in real time—Part II,” US Federal Reserve, April 8, 2026.

[8]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Survey of Consumer Expectations”; University of Michigan, “Surveys of Consumers”, Accessed Oct. 1, 2026.

[9] 딜로이트 주간 글로벌 경제 리뷰 9월 3주차, “3년 만에 금리 인상한 연준과 채권 시장의 불만,” 2026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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