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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산업 동향 및 트렌드

들어가며

글로벌 스포츠 산업은 2026년에 접어들면서 더욱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더욱 넓어지고 있다. 리그, 팀, 연맹, 메가 이벤트, 미디어 파트너, 투자자 등을 포함하는 이 산업은 확장과 전환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성장의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 내부를 강화하고 사업 부문 간 고립된 부분들을 연결하는 ‘지능형 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자본은 계속해서 스포츠 산업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소유 구조와 운영 모델의 진화를 촉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관련 그룹은 영향력과 범위를 확대하며 스포츠 기업, 미디어, 상업 영역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또한 스포츠의 물리적 공간 역시 진화하고 있다. 경기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연중 운영되는 ‘엔터테인먼트 지구(districts)’로 탈바꿈되며 지역 경제 가치와 커뮤니티 회복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반에 걸쳐 성장은 모든 영역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 중계권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여성 스포츠의 상업 수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수의 경기장과 스포츠 복합 지구(districts)가 세계 각지에서 개발 중이며, 주요 스포츠 리그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제 핵심 질문은 더 이상 “스포츠 산업의 한계는 어디인가?”가 아니다. 그 질문은 “이 산업의 규모는 얼마나 더 커질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 2026년, 스포츠는 단순히 성장하는 산업을 넘어, 엔터테인먼트·문화·일상생활의 새로운 프런티어로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 관련 비즈니스는 꾸준히 성장 중
세계적으로 스포츠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나 경기 중심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 리그의 상업화와 글로벌 중계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스포츠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으로 스포츠 콘텐츠의 소비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팬 층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광고, 스폰서십, 미디어 권리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스포츠 관련 시장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림1).
또한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연관 산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데이터 분석, 스포츠 테크, e스포츠, 헬스케어 및 피트니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스포츠는 관광, 도시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긴밀하게 연결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포츠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핵심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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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스포츠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추이

출처: Business Research Insights, Market Insights, Grand View Research, Technavio Reports, Fortune Business Insights, Research Nester, Verified Market Research

AI는 스포츠 기업의 운영과 확장 방식을 재구성하는 중
많은 스포츠 기업에서 AI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전략이 되고 있다. AI는 기업 내부를 강화하고,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업무 방식을 혁신하며 스포츠 산업 전반의 상호 연결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2026년 이후 다가올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스포츠 기업이라면 AI를 외면해서는 절대 안 된다.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선도 기업은 자사 비즈니스의 적절한 영역에 AI 시스템과 워크플로를 내재화하는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모든 규모의 스포츠 기업에서 AI 도입은 백오피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팬이 거의 볼 수 없는 영역에 조용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는 전통적으로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무 부문의 전표 입력 및 대사 자동화, 시즌권 갱신을 위한 고객 접촉 자동화와 이에 수반되는 처리 절차의 원활한 수행 등이 해당한다. 운영 모델을 재설계하고 인간과 AI의 협업 방식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효과적인 AI 구현은 인력이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력을 확보해줄 수 있다. 더 신속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은 궁극적으로 팬 경험을 개선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스포츠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는 팬을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와 팀에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실시간 경기 분석이 포함된 라이브 방송, AI가 생성한 하이라이트 영상, 팬 질문에 대한 거의 즉각적인 응답, 경기장 내 접근성과 안전성 향상 등이 그 사례이다. 또한 AI는 선수의 체력 및 컨디션을 평가하고, 부상을 예측 및 예방하며,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경기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스포츠 기업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선수'를 보호하고 최적화하는 데 도입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AI의 보편화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스포츠 관련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 모든 것은 곧 펼쳐질 미래의 시작에 불과하다. AI는 디지털 트윈 상대 팀과의 비공식 연습경기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게 하고, 티켓 발권과 소액 결제를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며, 경기장 전반의 군중 흐름을 모델링하고 예측하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관련 기업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제 데이터를 통합 및 정리하고, 강력한 내부 역량을 구축하며, 업무를 재설계하고,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확립하며, 명확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및 신뢰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기본기를 다져야 할 때이다. 이러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 스포츠 및 유관 산업의 다음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질문
① AI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간의 판단력, 창의성, 의사결정을 보완하도록 하기 위해 기업은 어떻게 업무와 역할을 효과적으로 재설계할 것인가?
② 기업의 데이터는 AI 활용에 준비되어 있는가? 핵심 데이터셋은 전사적 활용 사례를 지원할 수 있을 만큼 통합되고, 관리되며, 신뢰 가능한 상태인가?
③ 기업은 직원이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며 학습과 실험 문화를 어떻게 조성하고 있는가?
④ 현재 운영 측면에서 AI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이며, 향후 전사적으로 그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파트너십은 무엇인가?
새로운 투자 모델에 의한 스포츠 기업 재편
스포츠의 인기와 기업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스포츠는 더 이상 부유한 개인의 열정 프로젝트나 취미가 아니라, 본격적인 비즈니스 영역이 되고 있다. 수년간 사모펀드와 기관 자본은 미국의 주요 프로 리그 전반, 유럽 축구 리그, 럭비, 크리켓,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 유입되어 왔으며, 이제는 미국 대학 스포츠 일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스포츠 생태계 전반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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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글로벌 스포츠 산업 분야 사모펀드(private equity) 거래량 증가세

출처: Oaklins / 단위: 건

팀과 리그는 다양한 이유로 자본을 수용할 수 있다.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거나 신규 경기장을 개발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으며,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거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 투자는 더 큰 관리, 감독과 새로운 과제를 동반하며, 투명성·거버넌스·재무적 엄격성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인다. 앞으로 새로운 자본 조달 수단을 수용하는 스포츠 기업은 더 정교해지고 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전문화하고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직면할 것이다. 또한 외부의 자금 및 자원을 잘 관리하는 동시에, 충성도 높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자신들의 활동을 의미있게 연결해야 한다. 동시에 외부 자금과 자원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수탁자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수반한다. 많은 사모펀드 및 기관 투자자는 더 이상 단순한 수동적 자금 제공자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는다. 대신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 이들은 자본과 함께 타 산업 전문 지식, 선도적인 기술 및 프로세스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향상된 운영 규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전환은 상업적 성장과 효율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스포츠 기업의 기준을 높인다. 적극적인 투자자와 협력하려면 새로운 리더십 역량, 더 명확한 전략과 우선순위, 그리고 더 규율 있는 내부 관리가 필요하다.
대학 스포츠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더 많은 재정적 유연성, 전문화된 운영 프레임워크, 더 명확한 거버넌스를 허용하는 별도 또는 제휴 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기업이 모방하거나 따를 수 있는 상당한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시작한 모델의 초기 징후이다. 미국 대학 스포츠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포츠 기업이 민간 자금 조달 옵션을 모색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감각과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전통, 경쟁의 공정성, 또는 스포츠의 지나친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또한 민간 투자자들의 잘 알려진 ‘출구 전략(exit horizons)’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전략적 투자자가 팀이나 클럽의 지배 지분을 인수했다가 불과 몇 년 후에 매각하여 거버넌스, 세금 또는 규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를 관리하기 위해 투자자와 스포츠 단체는 팀의 성과, 팬의 참여, 그리고 거버넌스, 소유권 통제, 장기적인 관리 책임(stewardship)에 대한 명확한 안전장치를 우선시하는 협력 모델에 집중해야 한다.
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전문성, 운영의 성숙도, 규율 있는 거버넌스, 조세 투명성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자본을 경기장, 재무상태표, 그리고 팬들과의 관계에서 실질적인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스포츠 기업을 찾을 것이다. 앞으로 수년 내에 투자 파트너십은 더 선택적이고 상호적인 가치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질문
① 투자자 중심의 스포츠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오늘날 재무, 데이터, 인사, 기술 영역에서 어떤 역량을 구축해야 하는가?
② 재무적 엄격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점점 복잡해지는 소유 및 투자 구조 속에서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거버넌스 모델과 투명성 관행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③ 스포츠 기업은 수익 창출과 상업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팀 성과와 팬 신뢰와 어떻게 균형 있게 조화시킬 것인가?
④ 대학 스포츠에서 진행 중인 초기 운영 구조 및 거버넌스 실험을 통해 스포츠 전반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글로벌 소유권 포트폴리오가 규모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추세
많은 투자자들이 독립적인 프랜차이즈에 집중하기보다 포트폴리오 형태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소유권 자체가 팀, 시장, 기술 기업 등에 걸쳐 수평적, 수직적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과 신흥 시장으로 진출하고 국부 펀드와 국제 그룹들이 점점 더 미국의 프랜차이즈와 스포츠 자산을 획득하려고 함에 따라, 멀티 클럽, 멀티 스포츠, 멀티 비즈니스 및 멀티 국가에 걸친 소유 그룹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그림 3). 이러한 소유 그룹은 단순히 팀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미디어 판권, 콘텐츠 스튜디오, 비디오 게임, 팬 데이터, 부동산 등을 결합한 산업 간 플랫폼을 구축하여 상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경기장 안팎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팬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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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멀티 클럽 투자 구조의 일부로 편입된 축구 클럽의 개수 변화

출처: UEFA

이러한 흐름은 팀 가치가 급등하고, 팬과 스폰서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며, 글로벌 미디어 소비 방식의 변화로 팬 참여 방식이 재편되는 시기에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 큰 규모와 의미 있는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 멀티 클럽 및 멀티 종목 모델은 위험을 분산시키고, 운영 시스템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며, 리그와 종목 전반에 걸쳐 상업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
스포츠 측면에서도 포트폴리오 내에 연결된 클럽과 팀은 스카우팅, 퍼포먼스 분석 인프라, 선수 육성 체계에 대한 공동 투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결된 클럽은 비용을 분담하고 팀과 종목 전반의 운영 수준을 제고할 수 있다. 이러한 재무적·스포츠적 이점 외에도, 포트폴리오형 소유 구조는 리그 거버넌스에 대한 영향력, 커미셔너 및 리그 경영진과의 신뢰도,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발언권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많은 리그가 멀티 클럽 소유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거나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는, 성과와 팬 신뢰를 기반으로 한 규율 있는 성장을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데서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심오한 변화는 이러한 그룹들이 스포츠를 완전히 넘어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일 것이다. 많은 그룹이 이제 미디어 판권 비즈니스, 콘텐츠 스튜디오, 제작사, 데이터 플랫폼, e스포츠 팀, 부동산 자산, 그리고 스포츠 산업과 인접한 호스피탈리티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중무휴 참여와 다각화된 수익원을 만들어낸다. 시티 풋볼 그룹(City Football Group)은 자체 제작 스튜디오와 중앙 집중식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한다.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팬 페스티벌을 통해 포뮬러 1(Formula 1)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Fenway Sports Group)은 뉴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New England Sports Network), 주상복합 및 경기장 부동산, 심지어 공연 예술 센터까지 관리한다. 이러한 산업 간 확장은 소유 그룹에게 팬 여정에 대한 더 큰 통제력, 자체적인 스토리텔링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채널과 팬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잠재 고객을 수익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 그룹들은 클럽, 스포츠, 지역, 엔터테인먼트 영역 전반에 걸쳐 계속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복잡성도 커진다. 멀티 클럽 소유 및 경쟁의 공정성에 대한 감시는 강화되고 있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운영은 기존의 세금 및 규제 체계를 점점 더 시험하고 있다. 또한 팬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팀의 지나친 획일화나 과도한 상업화에 반발할 수 있다. 이는 소유 그룹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면서도 지역적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성장하면서도 작은 규모를 유지(stay small as they grow big)"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 그룹은 팬덤의 모습을 확장하여, 서포터들이 현지 팀이나 클럽뿐만 아니라 소유 그룹의 더 넓은 콘텐츠 및 경험 세계와 소통하도록 할 수 있다. 스포츠의 다음 시대에는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전략적이고 문화적으로 조화롭게 연결해 1년 내내 이어지는 글로벌 경험으로 만드는 데서 우위가 창출될 것이다.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질문
①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이며, 동시에 의도치 않은 경쟁적·문화적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② 스포츠 기업은 글로벌 확장과 성장을 추진하면서도 팬에게 중요한 지역 정체성·문화·전통을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할 것인가?
③ 스포츠 소유 그룹과 기업은 경쟁의 공정성, 세무 구조, 국경 간 소유 규제에 대한 감시 강화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④ 소유 그룹은 미디어·기술·엔터테인먼트 전반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업 간 파트너십을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팬 참여를 심화하며, 새로운 상업 모델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스포츠 지구(districts): 지역사회의 중심지로 탈바꿈
오늘날의 스포츠 경기장은 경기 당일의 목적지를 훨씬 넘어, 지역사회의 중심지이자 연중무휴 활동의 원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팀, 지자체, 개발업자들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매일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주거, 다이닝, 리테일, 기업 임차인, 교통이 결합된 혼합 사용 생태계인 '스포츠 지구(Sports districts)'를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선견지명이 있는 많은 스포츠 기업은 그 이상을 보고 있다. 즉, 경기장 프로젝트를 장기적인 비즈니스 가치뿐만 아니라 측정 가능한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는 지역사회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책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스포츠 지구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 싱가포르 칼랑의 더 칼랑(The Kallang, 구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아이스 디스트릭트(ICE District)와 같은 모델들은 무엇이 가능한지를 이미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시급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모든 규모의 도시가 인재, 관광,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하고-즐기고-머무는(work-play-stay)" 지구는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다. 동시에 팬들은 스트리밍, 이커머스, 모바일 퍼스트 서비스에서 경험하는 즉각성과 편의성을 원한다. 또한 개인화된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점점 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많은 스포츠 기업이 수익성 압박에 직면함에 따라, 특히 전통적인 수익 공유 모델에서 벗어난 부동산 및 호스피탈리티 자산을 통한 지구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재무적 수익은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의 일부에 불과하다. 많은 대규모 개발은 공공 파트너십과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종종 유리한 조건의 금융 지원을 받는데, 이는 점점 더 측정 가능한 사회적 영향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대치를 동반한다. 이러한 다목적 경기장 지구는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주거 및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혜택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증진하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여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및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제공, 새로운 공원과 지역사회 공간 개발, 공중 보건 및 웰니스 행사 주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브랜드들 역시 점점 더 긍정적인 영향력 및 지역사회 참여와 연관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사회적 가치와 상업적 가치가 병행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새로운 스폰서십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도 경기장을 활용함으로써, 경기장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핵심 팬 층을 넘어 해당 지구에 의미를 부여하는 연중무휴 지역사회 자산이자 시민들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목적 지향적인 스포츠 경기장과 지구는 예외가 아니라 표준이 될 것이다. 차세대 경기장은 단순한 투자 수익률뿐만 아니라 '영향 수익률(returns on impact)'을 기준으로, 그리고 팀, 개발업자, 도시가 단지 수익만이 아니라 '목적'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협력하여 구축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질문
① 스포츠 지구(districts)는 재무 성과와 지역사회 영향 모두를 추적할 수 있는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지표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
② 소유주와 개발사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지역사회를 어떻게 참여시켜 공공적 가치를 사후적 요소가 아니라 설계 단계에 내재화할 것인가?
③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팬 경험을 개인화하고, 지역사회 수요를 이해하며, 보다 나은 경기장 및 지구 설계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④ 경기장 개발을 단순한 비용 중심이 아니라 목적·파트너십·지역사회 가치를 기반으로 한 장기 성장 기회로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
스포츠 산업의 미래상 전망
글로벌 스포츠 산업은 모든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운영 방식, 자본의 흐름, 소유권의 규모 확대, 그리고 경기장이 지역사회의 구조 속에 통합되는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AI는 스포츠 기업의 내부 핵심을 강화할 수 있으며, 새로운 투자 모델은 더 큰 규율과 명확성을 요구할 수 있다. 글로벌 소유권 포트폴리오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목적 지향적인 스포츠 지구는 경기장 안팎의 영향을 재정의할 수 있다.
이 다음 시대를 이끌 기업은 아마도 자원이 가장 많은 기업이 아니라 확장을 역량, 연결, 장기적 영향으로 전환할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기업일 것이다. 스포츠는 단순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무언가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이후, 다음과 같은 전망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① 더 많은 스포츠 기업이 티켓 발권, 경기 영상 분석, 콘텐츠 제작, 물류 등 엔드투엔드 워크플로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② 팬들은 위치 기반 프로모션, 유연한 가격 정책, 큐레이션 된 콘텐츠, 타겟형 머천다이즈 등 AI 기반 개인화 경험을 기본 기대치로 인식하게 될 수 있다.
③ 더 많은 리그가 사모펀드 소유 규정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④ 글로벌 소유 그룹은 포트폴리오에 속한 모든 팀을 아우르는 통합 스폰서십 및 상업 계약을 출시할 수 있다.
⑤ 지방자치단체는 경기장 건설 승인 이전에 개발사와 소유주에게 목적 지향적 약속을 요구하기 시작할 수 있다.
⑥ 비경기일 프로그램 운영은 운영 모델과 스폰서십 계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부록] 딜로이트 풋볼 머니 리그(football money league): 글로벌 축구 산업 동향
Real Madrid CF는 2023/24 시즌에 축구 클럽 최초로 10억 유로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24/25 시즌에는 약 12억 유로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에 따라 세계 축구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창출한 클럽이 되었다. 해당 클럽은 머천다이징과 스폰서십 확대를 통해 상업(커머셜) 매출 5억9,400만 유로를 창출하였다. 이는 축구 클럽 수익 구조의 놀라운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머니리그 클럽들의 총 누적 매출은 11% 증가하여 124억 유로(2023/24: 112억 유로)에 도달하였다. 매치데이 매출(24억 유로), 중계권 매출(47억 유로), 상업 매출(53억 유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상업 매출은 처음으로 50억 유로를 초과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3년 연속으로 상업 매출은 머니리그 클럽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클럽당 평균 상업 매출은 2억6,500만 유로(2025년: 2억4,400만 유로)였다.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리테일 성과 개선, 스폰서십 수익 증가, 그리고 비경기일 경기장 및 주변 시설 활용 확대이다. 특히 비경기일 활용 확대는 일부 클럽의 비즈니스 모델이 경기장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제공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장 내 양조장, 레스토랑,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는 축구 클럽의 브랜드와 경기장이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활동을 넘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축구 경기의 수익구조는 크게 입장권 수익, 중계권 수익, 커머셜 수익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수익의 총합은 최근 4~5년 꾸준하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그림4). 머니리그 클럽의 매치데이(경기 당일 티켓 수익) 매출은 24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또한 4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16%)을 기록한 수익원이었다. 경기일의 고객 경험을 개선하려는 클럽들의 노력과 함께, 개인 좌석 라이선스(PSL)와 같은 추가 수익 모델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중계권 매출은 2024/25 시즌에 10% 증가하였으며, 총 124억 유로 중 38%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남아 있다. 특히 11~20위 클럽의 경우 중계권 매출이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해, 상위 10개 클럽의 약 3분의 1 수준과 비교할 때 의존도가 더욱 높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고수익 클럽들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온 흐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24/25 시즌 중계권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은 확대된 FIFA Club World Cup의 영향이었다. 머니리그 클럽 중 10개 클럽이 해당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이들 클럽의 중계권 매출은 17% 증가하였다. 또한 UEFA의 3대 남자 클럽 대회 확대도 매출 성장에 기여하였다. 해당 대회의 배분 가능 재원은 2024/25 시즌 33억 유로로, 2023/24 시즌 27억 유로 대비 약 22% 증가하였다.
그러나 경기 수 증가로 선수 복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4/25 시즌 머니리그 클럽은 평균 57경기를 치렀으며, 이는 2023/24 시즌 평균 51경기 대비 증가한 수치이다. 경쟁 혁신, 선수 복지, 팬 관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영국 시장에서는 Serie A와 Ligue 1이 2024/25 시즌 새로운 국내 중계권 계약을 시작하면서 도전에 직면하였다. Serie A의 리그 및 컵 대회 생중계·비생중계 권리의 시즌당 평균 가치는 잠재적 수익 공유 요소를 제외할 경우 약 3% 감소하여 클럽 매출 성장에 제약이 되었다.
한편 Ligue 1의 2024/25 시즌 국내 중계권 가치는 장기 입찰 과정 이후 이전 사이클 대비 약 20% 감소하였다. 이후 주말마다 8경기 생중계를 포함하던 DAZN과의 계약이 상호 합의로 종료되었고, 리그는 2025/26 시즌부터 직접 소비자 대상(D2C)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이는 단기적으로 프랑스 클럽의 중계권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Ligue 1이 유럽 주요 축구 리그 중 최초로 D2C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 내 국내 중계권 시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추세는 경기 성과 외적인 영역에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상업 매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스폰서십 자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고유한 수익 창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많은 클럽이 자신들의 브랜드와 경기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생태계 내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 클럽은 상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11~20위 클럽은 32%), 수익 창출 역량을 더욱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개발하고 있다. 이는 리테일 확대, 독점 D2C 콘텐츠, 전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포함한다. 지난 10년간 상위 10개 클럽의 평균 매출은 60% 증가하였다(2015/16: 5억2,300만 유로 → 2024/25: 8억3,700만 유로). 11~20위 클럽은 약 84% 성장하였다(2015/16: 2억1,900만 유로 → 2024/25: 4억400만 유로).
상위 10개 클럽이 상업 매출 중심의 모델로 전환한 것과 달리, 11~20위 클럽은 최근 몇 년간 중계권 매출에 주로 의존해 성장해 왔다. 그러나 중계권 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클럽이 추가 성장을 위해 상업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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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축구 경기 수익 구조 별 매출

(단위: 백만 유로)

출처: 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 

2024/25 시즌에도 Real Madrid CF는 2년 연속으로 10억 유로 이상 매출을 기록한 유일한 축구 클럽으로 남았다 (그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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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상위 8개 축구 구단 연간 수익

(24-25 시즌 기준, 단위: 백만 유로)

출처: 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 

매치데이 매출은 개인 좌석 라이선스(PSL)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6% 줄었지만, 2억3,300만 유로라는 수치는 머니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매치데이 매출이다. 한편 상업 매출은 머천다이즈 성과 개선과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힘입어 23% 증가했다.
FC Barcelona는 2019/20 시즌 이후 처음으로 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 2위에 복귀하며 9억7,5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5/26 시즌 완공 예정인 Spotify Camp Nou 대신 임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전년 대비 27%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약 7,000만 유로의 일회성 수익을 창출한 PSL 도입이었다. 이는 대규모 경기장 재개발과 함께 PSL을 활용하는 유럽 클럽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FC Bayern Munich(8억6,100만 유로)은 2025 FIFA Club World Cup 참가에 따른 중계권 매출 증가에 힘입어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Paris Saint-Germain FC(8억3,700만 유로)는 첫 UEFA Champions League 우승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4년 연속 4위를 유지했다. 또한 Air Jordan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상업 매출을 확대하며, 스포츠를 넘어 대중문화 전반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Liverpool FC는 머니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잉글랜드 클럽(5위)이 되었다. 총 매출 8억3,6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UEFA Champions League 복귀에 따른 중계권 매출 34% 증가와 Anfield에서의 비경기일 행사 확대에 따른 상업 매출 7%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Manchester City FC(8억2,900만 유로)는 전 시즌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이는 리그 우승(2023/24)에서 3위로 내려앉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서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성적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도시 라이벌인 Manchester United FC는 8위로, 머니리그 역사상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총매출은 7억9,300만 유로로 전년(7억7,100만 유로) 대비 증가했지만, 경기 성적 부진으로 중계권 매출이 5,200만 유로 감소했다. 다만 매치데이 및 상업 매출은 합산 7,500만 유로 증가했다.
올해 머니리그에는 FIFA Club World Cup 참가 클럽이 강세를 보였으며, 10개 클럽이 해당 대회에 출전했다. 이 중 SL Benfica는 2005/06 이후 처음으로 순위에 복귀하며, 2020/21 시즌 FC Zenit Saint Petersburg 이후 ‘빅5 리그’ 외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포함되었다.
축구 산업 향후 전망
2014/15 시즌 이후 Deloitte Football Money League 클럽들의 매출은 연평균 6% 성장해 왔으며, 단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성장의 동력은 시간에 따라 변화해 왔고, 글로벌 축구 산업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선도 클럽들이 스스로의 ‘수익 창출 방식’을 통제하려는 전략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축구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전 세계 팬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상업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Liverpool FC는 리테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현재 전 세계 21개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축구 팬은 단순히 경기를 시청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선호하는 클럽으로부터 맞춤형 경험을 기대한다. 이에 따라 클럽은 핵심 소비자 집단을 정교하게 이해하고, 이들의 소비 행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수익 확대 활동을 위해서는 자본과 인적 자원의 선제적 투자가 필수적이다. 더불어 규제 환경 역시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Premier League는 2026/27 시즌부터 스쿼드 비용 기반의 새로운 재무 규제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는 UEFA 대회 참가 클럽에 적용되는 스쿼드 비용 규정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러한 제도 변화는 클럽이 보다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도록 유인할 수 있다.

 

중계권 시장이 정체되고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는 클럽뿐 아니라 리그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리그는 미 판매 권리의 추가 판매나 대회 확대 등을 통해 콘텐츠와 권리 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치를 높여 왔다.
그러나 대회 수와 경기 수에는 한계가 있으며, 선수 복지 이슈를 고려할 때 무한정 확장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실제로 유럽 ‘빅5 리그’의 최근 국내 중계권 입찰에서는 전반적으로 가치가 정체되었고, 다수의 경우 기존 방송사가 권리를 유지했다. 이는 안정적인 관계를 반영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시장 경쟁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
권리 보유자(rightsholder)는 더 높은 평가 가치를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된 입찰 구조를 고민해야 하며, 생중계 및 비 생중계 자산의 진정한 가치와 방송사(특히 신규 스포츠 중계 시장 진입자)의 인센티브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해외 시장에서의 가치 확대는 또 다른 전략적 선택지다. 자국 리그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Serie A와 LaLiga는 각각 호주와 미국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전략이 실질적인 재무적 가치를 창출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국제 성장에 대한 리그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Deloitte 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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