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지원 대표 |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금융산업통합서비스그룹 (One FSI)
"금융권 경영진의 관심은 이제 ‘AI를 활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업무와 운영모델 자체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융권의 AI 경쟁은 누가 더 좋은 AI를 도입했느냐보다 누가 AI를 중심으로 운영모델을 더 효과적으로 혁신했느냐의 경쟁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M&A, 디지털자산 등 새로운 성장 과제는 회계, 세무, 재무, 리스크, 규제, IT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단일 전문 영역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별 서비스로 충분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대형 과제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자산과 토큰화는 금융상품의 발행·거래·결제·정산 방식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산업의 승자는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이 아니라 AI와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설계하는 조직이 될 것입니다. 한국 딜로이트는 One FSI 체계를 통해 회계감사, 세무, 재무자문, 컨설팅 역량을 통합하여 금융회사의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은 글로벌 금융의 주도권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결정적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아태는 북미·유럽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자본, 결제, 디지털 자산, AI, 금융 인프라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금융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 역시 미국을 넘어서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구조 변화, 부의 증가, 기술 혁신, 역내 자본 이동 확대에 의해 촉진되고 있으며, 싱가포르·홍콩·중국·인도 등 주요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슈퍼앱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과 금융서비스 제공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대규모 자산 이전(Great Wealth Transfer)도 새로운 금융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 경쟁의 승패는 ▲새로운 금융시스템 구축 ▲고객 확보 경쟁 ▲AI 활용을 통한 사업모델 혁신 ▲규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네 가지 핵심 전장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융기관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 투자, 고객 기반 방어와 신시장 선점, 규제 대응과 정책 영향력 확보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찾아야 하며,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력을 갖춘 리더십이 향후 금융시장의 승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보고서 발간 취지: 아태 금융의 미래 관점과 통합적 전략 제시아태 지역은 국가별 경제 규모와 산업 구조, 문화, 규제 체계가 매우 다양하며, 이러한 특성은 금융서비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과제를 동시에 규정한다. 이에 본고는 특정 국가나 산업별 해법보다 아태 금융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구구조 변화, 자본 흐름, 기술 혁신, 규제 환경이 서로 맞물려 경쟁 구도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본고를 시작으로 향후 국가별 시장과 산업 부문, 주요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룬 후속 보고서를 통해 논의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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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핵심 내용>